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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시즌3 정의동

그날의 끄적임

by 그랑누아2 2020. 4.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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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굉장히 재밌게 보고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하트시그널 시즌3.

시즌2가 엄청난 인기여서 인지 시즌3는 굉장히 안좋은 평을 받고 있다.

시즌3 1,2 화를 보면서 '음... 그저 그렇네.' 하다가

엄청 착하게 생긴 정의동이란 사람이 눈에 조금씩 밟혔다.

 

말도 안해, 낯가림 심해, 내성적인것 같고, 재미도 없어, 그런데 인상은 굉장히 선한 친구.

왜 나온걸까 싶을정도로 평범한 친구가 나왔네 하며 보았던

하트시그널 이번 시즌3 망했구나 싶었는데 왠걸

3화는 정의동이라는 그 한사람이 프로그램 모든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목소리는 저음에다가 나긋나긋한 말투.

난 남자임에도 정의동이란 사람은 굉장히 따뜻한 친구임을 느꼈다.

 

박지현에게 호감이 있음에도 조심스럽게 정말 보이지 않을정도로 다가가는 모습이

마치 내 어린시절이 떠올라 더 공감이 됐고 정의동이란 사람에 애착이 갔다.

누군가를 좋아함에도 그것을 섣불리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근처에서 기다릴줄 아는 사람.

그 결과가 좋게 끝나든 나쁘게 끝나든 기다릴줄 아는 사람처럼 보였다.

누가 보지 않아도 집안 청소, 요리 준비, 집안 장식 플레이팅, 혼자 떨어져서 장보기,

그밖에 책 선물,

또 손에 있는 문신의 의미도 자신이 하다가 접었던 사업체 이름,

키우다 죽은 도마뱀, 선물받은 강아지그림 이란다.

추억과 기억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참 내면이 예쁜사람처럼 보였다.

 

 

출연진은 모두 2030의 어른의 사랑을 보여주려 하지만

난 왜 정의동의 행동이 계산없이 사랑을 하는 순수한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했을까?

중간중간 브금에 성시경 - 희재, 토이 - 좋은 사람

내가 어린시절에 듣던 음악이 정의동과 맞아떨어졌고

그 시절의 나도 생각나게 하는 요인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의동이 일기에 썼던 시가 인상적이어서

한편 써보고 이글을 끝낸다.

 

 

한겨울의 코스모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꼭 수줍음을 타고 있는 소녀같다.

그 바람이 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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